북 20대 여인 맨발귀순/군사분계선 넘어/“생계 어려워 결심”
수정 1997-02-28 00:00
입력 1997-02-28 00:00
이씨는 군 당국의 1차조사에서 『돌아가신 아버지가 오래전 정치보위부에 끌려가 고초를 겪는 등 북한사회에 적응하기 힘들어 체제에 불만을 느껴온데다 최근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워져 귀순을 결심했다』고 말했다.이씨는 평북 영변군 분강지구 몽강동 14반에 살았으며 가족으로는 어머니 노정녀씨(52)와 여동생 선애씨(22)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이날 아군 최전방 초소 50여m 전방에 몸을 숨기고 있다가 경계근무중이던 이 부대 신홍철 병장(22)과 박용대 이병(20)에게 발견돼 아군초소로 인도됐다.군 당국은 이씨가 귀순당시 검은색 점퍼차림에 맨발이었으며 『배가 몹시 고프다』며 아군이 제공한 음식을 먹었다고 밝혔다.<황성기 기자>
1997-02-2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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