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사람이 최후의 승리자입니다”/안병만 외대 총장 졸업식사
수정 1997-02-28 00:00
입력 1997-02-28 00:00
먼저 계획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학창시절부터 계획있는 생활의 중요성을 배워왔으리라 봅니다만 학교의 분위기는 기본적으로 자유분방하여 계획의 중요성이 잘 부각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사회에서는 작은 일부터 큰 일까지,단기적인 일부터 장기적인 일,나아가서는 인생을 설계하고 조정하는 일에 이르기까지 매사에 계획이 요구되고 있습니다.계획을 제대로 세워 일을 추진하지 않으면 많은 낭비와 시행착오가 따르지만 제대로 계획을 세워 나가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항해사가 격랑을 헤치고 바다를 가로질러갈때 항로의 일기를 사전에 고려하여 계획을 세워 준비해야 성공적으로 항해를 마칠수 있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또 어떤 경우가 생기더라도 정직하게 살아야 할 것입니다.
하루를 기분좋게 살려면 이발을 하고 한달을 잘 살려면 양복을 맞추어 입으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평생을 잘 살려면 그야말로 정직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사회에서는 부정직과 부정이 횡행하고 있습니다만 결국 패배하고 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거짓은 결국 오래가지 못하고 언젠가 드러나는 법이며 최후에는 정직한 자가 승리하기 마련인 것입니다.여러분들은 사회에 진출해 스스로의 포부를 실현시켜 나가도록 노력하되 항상 정직에 바탕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학창시절에 품었던 꿈과 이상을 잃지 말라는 점입니다.
여러분이 나가게 되는 사회는 복잡하며 현실은 냉엄합니다.여러분들에게는 융통성이 요구되며 타협하는 것도 때로는 필요합니다.그렇지만 여러분들이 학교시절부터 키워온 진취적인 이상은 결코 버리지 마시기 바랍니다.그렇다고 현실적 조건을 무시하라는 것은 아닙니다.즉 항상 이상을 향한 개개인의 방향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현실적 조건속에서 이를 재해석하고 그 실현방향을 재설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보는 것입니다.현실을 바탕으로 이상 실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1997-02-2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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