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상은 행장 3연임·동화은행장 중임/은감원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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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2-16 00:00
입력 1997-02-16 00:00
◎조흥은 주총연기 반대

요즘 은행감독원 임직원들의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한보철강의 사태에 어느정도 책임이 있지 않느냐는 시선도 있고 최근에는 일부 시중은행들의 행보에 거슬리는 것도 적지않다.

은감원이 「벙어리 냉가슴 앓는」 사연은 은행들의 주주총회와 깊은 관련이 있다.신한은행은 지난 5일 확대이사회에서 나응찬 행장을 3연임 행장 후보로 추천한데 이어 상업은행이 13일 은행장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정지태 행장을 3연임 행장 후보로 선정,은감원의 자존심을 꺾어버렸다.은감원은 3연임에 반대하는 입장에 과거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하지만 청와대와 재정경제원은 그렇지 않다.청와대 쪽은 95년에는 이종연 당시 조흥은행장과 송병순 당시 광주은행장의 3연임에 반대했지만 이번에는 입장이 달라졌다.3연임이 긍적적이다.때문에 은감원이 3연임을 반대하기가 어렵게 됐다.

이재진 동화은행장의 연임건도 은감원에게는 유쾌한 일은 아니다.이행장은 지난해 초에는 실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초임임기만 마치면 물러나겠다고 노동조합에 공언했지만 중임으로 방향을 바꿨다.조흥은행이 주주총회 연기와 관련해 「언론플레이」를 한 것도 은감원을 화나게 만드는 대목이다.조흥은행은 10일 『주총을 연기하면 한국계 금융기관의 공신력도 떨어져 바람직하지 않다』는 자료를 돌리며 은감원에 반기를 들었다.<곽태헌 기자>
1997-02-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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