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9시 뉴스」 시청률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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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2-15 00:00
입력 1997-02-15 00:00
◎SBS,새달부터 1시간 늦춰 “정면대결”/KBS­큰 변화보다 「일일극+뉴스9」우위 유지 전략/MBC­현 이인용 앵키로 승부/SBS­기획물·고발성코너 신설

『뉴스프로도 예외는 아니다』

공중파TV 방송3사의 불꽃튀는 시청율 경쟁이 마침내 뉴스프로에도 대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SBS가 개국 이래 고수해오던 「하오 8시대 뉴스」체제를 탈피,3월3일부터 하오9시대로 메인뉴스 시간대를 옮기기로 결정하면서 3사간 정면대결이 불가피해진 것.

특히 이번 봄철개편부터는 하오8시30분대에 방송되는 일일드라마와 메인뉴스의 「릴레이 시청율」이 전체 시청율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여 결전을 앞둔 방송사에는 긴장감마저 돌고 있다.

KBS는 기존 뉴스포맷에 별다른 변화를 주지 않는 대신 「일일드라마+뉴스9」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시청율 드라이브를 그대로 이어간다는 방침.

현재의 일일드라마가 워낙 시청율 강세를 보이는데다,류근찬 앵커의 선굵은 외모와 다소 투박한듯한 어투가 시청자들에게 뉴스프로의 신뢰감을 높이는데 성공하고 있다는 사내외판단도 크게 작용했다.

그러나 오랫동안 시청율 침체를 겪은 MBC의 경우 3사 앵커증 가장 젊은 이인용 앵커의 신선함에 참신한 코너를 살려 승부를 걸기로 했다.

특히 보도국 간부들이 매달 한차례식 뉴스의 현장을 찾아가는 「이동보도국」코너를 신설,시청자들과의 거리를 좁혀 나가기로한 점이 눈길을 끈다.시청자들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 친밀도를 더하는 한편,그들로부터 얻은 제보를 뉴스에 적극 반영한다는 것.

이에 비해 여전히 송도균앵커를 내세우면서 시간대 변동으로 과감한 승부수를 띄운 SBS는 시작부터 달라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선다는 전략.

이를 위해 단순나열식의 뉴스보도를 지양하고 심층취재를 통한 기획기사를 최대한 발굴,뉴스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SBS는 이와 함께 MBC 「카메라출동」과 유사한 형식의 사회고발성 보도코너 신설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이처럼 뉴스프로에까지 시청율 경쟁의 불꽃이 튀고있는 것과 관련,『뉴스가 지나치게 건수를 의식한 흥미 위주로 흐를 위험이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김재순 기자>
1997-02-1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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