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6일 대학로서 「메틀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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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1-22 00:00
입력 1997-01-22 00:00
최근 만발한 언더그라운드 록그룹들이 카페중심의 연주에서 벗어나 폭넓은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정식 공연장에서 잇따라 공연을 갖는다.
먼저 서울 대학로 라이브 소극장 2관에서는 24일부터 26일까지 「메틀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첫날 24일은 「노이즈 가든」,「언니네 이발관」의 무대.좀처럼 국내밴드에서는 볼 수 없는 몽환적인 사운드를 연출해 록매니아들로부터 뜨거운 지지를 받는 「노이즈 가든」은 지난해 9월 발매한 정식앨범의 수록곡들을 공연에서 부를 계획이다.앨범과는 또다른 그들의 연주실력을 이번 무대에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름부터 독특한 「언니네 이발관」은 아마추어 매니아들이 모여 만든 그룹으로 기존 가요에서 느낄 수 없는 어설프지만 신선한 음악을 추구한다.구성,편곡,연주 등 모든 면에서 새로운 모던록을 들려줄 예정이다.
25일은 록에 뿌리를 두면서 댄스,펑크등을 가미해 자칭 「믹스처 록」을 주장하는 「토이 박스」,한국 최초의 메탈밴드 「시나위」,사회저항의 메시지를 강하게 내세우는 「이스크라」의 공연이 잡혀있다.
26일은 수많은 라이브공연으로 실력을 닦아온 결성 10년째의 그룹 「사하라」가 출연해 우리 사회가 당면한 전쟁,환경파괴,종말론 등에 대한 고찰을 담은 노래들을 부른다.또 「파워 메틀」이라고 스스로 그들의 장르를 이름붙인 그룹 「게임오버」가 강력한 힘의 음악을 자랑할 예정이다.
이밖에 「ISIS」,「델리 스파이스」,「뮤즈 에로스」,「사두」,「잭 팟」,「칼파」 등의 신예그룹이 등장해 새음악을 선보인다.02)7665417.
학전 소극장 블루에서는 28일부터 2월5일까지 「할리퀸」의 라이브콘서트가 열린다.「할리퀸」은 연세대 「소나기」와 홍익대 「블랙테트라」 밴드들이 합쳐 만든 그룹.
지난해 10월 첫앨범을 발표한 이들은 실험적이면서도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는 록을 추구한다.현재 록발라드 「널 잊진 못할거야」로 인기를 얻고있는 가운데 8분10초의 대곡 「비상」,사회성 짙은 가사의 「도망자」 등으로 한국록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도 함께 받고 있다.02)7638233.<서정아 기자>
1997-01-2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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