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바탕 금융개혁 등 박차/연두회견뒤 청와대 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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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1-09 00:00
입력 1997-01-09 00:00
김영삼 대통령의 연두회견 이후 청와대 기류는 「불법파업」에 대해 법적 대응을 단호히 하겠다는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
한 고위관계자는 『노동법 개정의 당위성에도 불구,국회 통과 과정을 감안해 이제까지는 법적 대응을 유보하고 노동계가 냉철해지길 기다렸다』면서 『그러나 김대통령이 개정법의 조기정착 필요성을 명백하게 밝힌 이상 불법이 지속되는 것을 더이상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8일 하오의 내무·법무·노동 등 3부장관 합동담화도 그런 맥락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김대통령도 파업사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청와대측은 이와함께 금융개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석채 경제수석은 금융개혁위 설치 발표를 둘러싼 청와대 경제수석실과 재경원간의 갈등설을 부인했다.이수석은 『개혁위 위원 선정과 앞으로 활동방향 등을 놓고 서로 충분한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광일비서실장도 『김대통령의 성격상 시작만 하고 성과없이 다음 정권에 넘기지않을 것』이라면서 『빅 뱅이 시작됐다는 언론의 분석도 타당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이 공공부문 예산 1조원 삭감의지를 밝힌 것도 대단한 내용이란게 청와대측의 설명이다.1조원 절약을 위해서는 청와대가 앞장서 각 기관을 독려할 필요가 있다.
정치적 측면에서는 김대통령이 당분간 대권논의 및 정쟁을 자제하도록 촉구했기 때문에 특별한 후속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
청와대 다른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 연두회견을 총평하면서 『경제·안보 등 여러 어려움속에도 대통령이 자신감을 표출했다는 점에서 전체적으로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이목희 기자>
1997-01-0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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