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 대표 「변신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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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12-22 00:00
입력 1996-12-22 00:00
◎대야 비판 강화… “수비형서 공격형으로”/노동법 「메디슨」 등 해명보다 당위성 역설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이 정치스타일을 바꾸기로 한 것일까.15대 첫 정기국회가 파행으로 판막음을 한뒤 공세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아직 독기에까진 이르진 않았지만,목소리에 공격성이 듬뿍 배어있다.

지난 19일 이후 행사때마다 야권에 대한 비난수위를 꾸준히 높이고 있다.지난 20일 국민대 정치대학원 특강에 이어 21일 한국공공정책학회 주최 강연에서도 현안에 대한 해명보다는 당위를 역설하는 정면돌파 방식을 택했다.

특히 국민대 정치대학원 특강에서는 『국민회의로부터 노동관계법을 어떻게 고칠 것인가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들은 적이 없다』며 야권의 대안부재를 꼬집었다.그는 또 『야당은 권위주의 시대에 투쟁하던 기분을 그대로 갖고 정치적 환경이 변했다는 인식을 거부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대표는 21일 강연에서 야당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던 벤처기업 「메디슨사」를 국회 대표연설에서 거론한 배경을 설명했다.그러나 그는 해명에 머무르지 않고 『과학기술과 벤처기업정신의 결합은 여전히 중요한 경제 과제』라고 되레 당위성을 역설했다.

그의 비판강도가 23일 임시국회에서 어떻게 펼쳐질지는 아직 미지수이다.당장 「힘의 논리」를 앞세울 것 같지는 않지만 어떤 형태로든 변화가 예상된다.<양승현 기자>
1996-12-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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