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연말 대대적 조직다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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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12-11 00:00
입력 1996-12-11 00:00
신한국당이 연말을 맞아 대대적인 조직 다지기에 나선다.불필요한 대권논의는 자제하되 공조직의 역량을 높여 내년 대선승리를 위한 당력을 강화하려는 생각이다.
신한국당의 정지작업은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의 친필서한으로 시작했다.김대통령은 10일 중앙당과 시·도지부,각 지구당의 주요당직자 35만명에게 연하장을 보냈다.개혁작업을 이끈 노고를 치하하는 내용이라는 설명.
신한국당은 이어 13∼14일 청년조직인 「신한국청년연합」회원 750명을 상대로 천안연수원에서 연수를 실시한다.18∼21일엔 전국 253개 지구당의 당직자 1천여명을 대상으로 대선에 대비한 직무교육을 시행한다.국회 폐회 직후인 19일에는 국회에서 소속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갖고 귀향자료를 배포,본격적인 귀향활동을 지원한다.특히 이날 하오에는 이홍구 대표위원과 당3역,대권예비후보군이 대거참석한 가운데 여당사상 처음으로 중앙당 후원회를개최할 계획이다.전국을 돌며 시·도지부 사무처장 회의를 갖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당내 기독인회와 천주교우회,불교신도회 등 직능조직을 중심으로 종교계와의 관계증진을 위한 송년행사도 예정하고 있다.신한국당은 특히 불심을 끌어안는데 심혈을 쏟고 있다.국회 정각회 회장인 서석재 의원이 가교역을 맡았다.서의원은 지난 7일 경남 양산의 통도사를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조계종과 태고종 천태종 진각종 법화종등 5개 종단과 조계사·직지사·불국사·범어사 등 5대 사찰을 돌며 불심을 보듬을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신한국당은 전국 40여곳에 이르는 사고지구당에 대한 3차 조직정비에도 부심하고 있다.이달 중순부터 본격 정비에 나서 내년초까지 매듭짓는다는 계획이다.<진경호 기자>
1996-12-1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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