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발걸음 가벼워졌다/전경련 세미나 등 각종모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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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11-22 00:00
입력 1996-11-22 00:00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이 선택의 정치와 「안보·안전·안정」의 3안론에 이어 최근 「공동체 시장경제」를 내놓았다.선택의 정치가 절차를 중요시하는 민주적 리더십에 기초한 정치철학이라면 공동체시장경제는 경제논리이다.
이달초 터진 「일정관련 문건 파문」이후 조금은 주춤하던 기색의 이대표가 최근 다시 발걸음이 가벼워진 듯하다.당대표로서 전경련·전국경영자세미나 등 여러 모임에 참석하는가 하면 대권논의 시기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나름의 생각을 간간이 피력하고 있다.
21일 당사에서 가진 연세대 국제대학원 행사에서도 남북대화 비화를 스스럼없이 공개했다.『김일성이 남북정상회담 성사에 흥분,대접할 포도주를 직접 골랐었다』『남북정상회담은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김일성의 선택』『김일성은 북한에서 제일 판단력이 뛰어났던 인물』….
이대표는 또 간담회에서 『대권논의는 내년 봄쯤 시작해도 될 것』이라며 다소 껄끄러운 대학원생들의 질문에 비켜가지 않고 답했다.
『지기들의 약속일뿐,당과는 무관하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대표는 22일에는 이회창 고문과 이세중 변호사 등 4∼5명과 점심도 약속되어 있다.<양승현 기자>
1996-11-2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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