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측 반응/강한 반발속 “현정권선 사업유보 불가피”
수정 1996-11-15 00:00
입력 1996-11-15 00:00
그러나 현대측은 사업계획서를 공식 제출하지 않았는데도 정부가 불허키로 발표한다는 것과 제철업 진출이 정부의 허가사항이 아닌데도 불허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반발하고 있다.한 임원은 『OECD 가입에 따른 시장개방으로 외국업체가 국내에 들어온다고 해서 막을 수 있겠느냐』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정부가 불허 이유로 드는 철강 공급과잉에 대해서도 『KDI를 비롯한 연구기관에서는 이미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놓고 있다』고 반박했다.
현대측은 또한 경제력집중이라는 불허 이유에 대해서도 『전기로방식의 제철업체인 인천제철의 사업다각화일 뿐 신규사업은 아니다』며 『같은 업종에서 전기로증설은 가능하고 고로증설은 안된다는 논리는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또한 95년 1월 일부 계열사를 정리,구조조정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한뒤 이를 진행중인 점을 들며 정부방침을 못마땅해 하고 있다.
현대측은 그러나 이미 정부의 불허 방침이 굳어진 이상 당분간은 제철업 진출 문제를 재론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물론 현대그룹이 제철업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그룹관계자들은 『언젠가 때가 오지 않겠느냐』고 얘기하고 있다.<손성진 기자>
1996-11-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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