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대입 특차 경쟁률 2.23대1/입시기관·교사들 분석
수정 1996-11-07 00:00
입력 1996-11-07 00:00
97학년도 대입 특차전형(12월11∼14일)은 모집인원이 크게 늘어났음에도 수험생들의 선호도에 힘입어 전체 평균 경쟁률은 올해와 비슷한 2.23대 1이 될 전망이다.그러나 합격선은 모집인원의 대폭 확대로 올해보다 2점 정도 떨어져 정시모집에 비해 3∼5점 가량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올해의 경우 특차대 합격선이 전기대보다 5∼7점 높았다.
또 연세대·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에는 지원자들이 많이 몰리고 중하위권 대학은 비인기학과를 중심으로 대거 미달사태를 빚는 「지원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입시전문기관 및 진학상담 교사들에 따르면 이들 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인 의예·치의예·한의예·영문·신문방송학과 등에는 수학능력시험 고득점자들이 대거 몰려 경쟁률이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일부 인기학과의 경우 10대 1에 육박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고려대·이화여대·경희대 등 29개대는 특차전형에서 학교생활기록부를 반영하지 않고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해 수능 고득점자 중 학생부 성적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특수목적고,비평준화지역 명문고,대도시 성적 우수고 출신 학생들이 많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특차모집에서 연세대는 전체 정원(4천명)의 거의 절반인 1천995명을 선발하고 고려대는 5천568명 중 2천82명(37.4%)을 뽑을 예정이다.또 서강대 49%,이화여대 45%,경희대 50% 등이다.
특히 연세대는 의예과와 치의예과를 100% 특차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고려대 법학과는 전체의 40%를,이화여대 의예과·약학과도 60%를 특차로 뽑는다.
반면 비인기학과나 특차지원자격을 높게 정한 지방소재 대학 또는 서울소재 대학의 지방분교는 미달사태가 잇따를 것으로 입시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한편 정시모집은 전체 인원이 줄어든데다 본고사가 없어져 사실상 수능 성적이 당락을 결정하게 돼 합격선이 올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지난 입시에서는 수능 점수가 낮더라도 본고사로 충분히 만회가 가능했었다.<한종태 기자>
1996-11-0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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