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독 총리 콜 “169개월 호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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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10-31 00:00
입력 1996-10-31 00:00
◎98년 재선땐 비스마르크 기록도 경신/올해 66세… “유럽통합 선봉장으로 뛸터”

헬무트 콜 독일총리가 30일자로 2차대전이후 최장수 독일총리가 됐다.그는 지난 82년 10월1일 총리에 오른 이후 지금까지 14년1개월동안 집권,전후 초대 총리인 콘라트 아데나워의 최장수 총리재직기록(1949∼1963)을 경신한 것이다.

독일 정치분석가들은 현재 동남아를 순방중인 콜 총리가 예상대로 오는 98년 총선에 총리후보로 나서 승리할 경우 프로이센 제국의 「철의 재상」 오토 폰 비스마르크가 갖고 있는 독일 역사상 최장 집권기록(19년·1871∼1890)까지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민당(CDU) 출신인 콜 총리는 지난 82년 사민당(SPD)­자민당(FDP) 연립정권의 붕괴로 헬무트 슈미트 당시 총리가 불신임받아 사퇴한 후 의회표결을 통해 총리에 오른 이후 4차 연임에 성공했다.

독일 시사주간지 포쿠스는 올해 66세인 콜 총리가 독일 통일은 물론 유럽통합까지 완수한 선봉장으로 역사에 기록되길 원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그가 98년 총선에도 나서 결국 역대최장수 총리 기록을 비스마르크로부터 빼앗아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나 일부에서는 『당내 후계자도 키우지 않은채 일인통치를 계속하고 있는 콜주의는 결국 자멸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기도 하다.〈베를린 연합〉
1996-10-3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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