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 북한동포 허창걸씨 일문일답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1996-10-29 00:00
입력 1996-10-29 00:00
◎“북 주민 몇달째 식량공급 못받아”/조선족 통해 한국 자유 누리는 것 알았다

28일 귀순한 북한동포 허창걸씨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초보적인 조건마저 충족되지 않아 북한을 탈출하게 됐다』며 극심한 식량난이 직접적인 북한 탈출동기였음을 털어놨다.

­왜 하필 남쪽(한국)을 택했나.

▲중국 조선족들을 통해 한국이 민주화된 국가로 자유를 누리는 것으로 알고 제3국보다 한국을 택했다.

­북한에 남은 가족은.

▲부인(이화순·41)과 아들(15) 그리고 막내딸(12)이 있다.

­왜 큰 딸만 데리고 왔나.

▲모두 다 데리고 나오기란 힘들었다.그래서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고 큰딸만 데리고 강을 건너 북한을 탈출했다.북의 가족들은 탈출 사실을 모르고 있다.남은 가족들은 헤어졌다기 보다 고향에 그냥 두고 온 기분이다.

­군의장이 무슨 직책인가.

▲정규군대가 아닌 예비군대의 약제사에 해당한다.

­북한의 식량사정은 어렵다는데.

▲군부 사회안전부 국가보위부 등 당기관을 제외한 일반 주민은 몇달째 식량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주병철 기자〉
1996-10-29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