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조선·진로/맥주도 고급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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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10-25 00:00
입력 1996-10-25 00:00
양주와 소주에 이어 맥주에서도 고급제품의 경쟁이 가열될 것같다.
조선맥주의 하이트 및 진로쿠어스의 카스와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OB맥주는 프리미엄급 고급 맥주인 「카프리」를 주력 종목으로 키우기 위해 대대적인 판촉활동에 나섰다.이는 기존의 OB라거나 넥스만으로는 하이트와 카스의 공격에 대항할 수 없다는 판단과 위스키와 소주에서 나타난 고급제품 선호경향을 맥주에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OB맥주는 이를 위해 오는 11월중순까지 카프리의 판매확대를 위해 전국 6대 도시에서 대대적인 가두 판촉활동을 벌인다.이미 이달 7일부터 「프리미엄 맥주의 기본은 품질과 맛」이라는 내용으로 주로 20대를 대상으로한 새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조선맥주도 하이트의 후속 맥주는 고급 제품을 내놓기로 하고 이미 제품 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선맥주 관계자는 『신제품 개발을 거의 끝낸 상태이며 출시 시기를 언제로 할지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로쿠어스도 카스의 뒤를 이을 신제품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년중 시장에 내놓고 복수 브랜드화 할 계획이다.
그러나 위스키와 소주에서 나타난 프리미엄급 돌풍이 맥주에도 그대로 적용될 지에 대해서는 맥주업계 관계자들도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손성진 기자〉
1996-10-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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