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성 총리 서부전선 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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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10-23 00:00
입력 1996-10-23 00:00
◎“북 단말마적 도발 가능성”… 철통경계 당부

이수성 국무총리가 22일 서부전선의 해병 사단을 찾아 경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위로했다.

이총리는 이날 낮 사단 사령부와 예하 전차부대에 이어 북한지역에서 불과 1.3㎞ 떨어진 애기봉 전망대를 방문 했다.

이총리는 경계태세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김포·강화지역은 서부전선의 최전방에 위치한 군사적 요충으로 이곳의 방어태세는 수도 시민들에게 심리적·정치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철통같은 경계태세확립을 지시했다.

이총리는 『많은 사람들이 설마 북한이 전쟁도발을 감행할까 생각하지만 체제불안과 식량난 등 절망속에서 단말마적 발악으로 도발을 해올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이어 장병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북한 무장공비에 의해 희생된 병사는 바로 여러분의 전우들』이라면서 『비상시기라 훈련이 힘들고 고되겠지만 훗날 「우리는 어려운 시기에 국가를 지키기 위해 해병대에서 고생했다」는 말을 떳떳하게 할 수 있도록 한 치의 허점없이 근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애기봉 전망대에 오를 때는 장태완 재향군인회장이 합류하기도 했다.〈서동철 기자〉
1996-10-2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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