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사원 기살리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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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9-15 00:00
입력 1996-09-15 00:00
◎우수인력 적극 채용… 감원열풍에 맞바람/토요일엔 자유복장 월차 반나절만 계산

수출부진으로 종합상사들이 풀이 꺾이고 있는 가운데 약진을 거듭하고 있는 (주)대우가 이번에는 사원 「기 살리기」에 나섰다.

회사측은 우선 인력충원으로 업계에 부는 감원바람에 맞바람을 보내고 있다.14일부터 서울대,연대 등 서울지역 5개 대학에 상시채용엽서를 비치,「우수인력」채용을 적극화하고 있다.작년부터 시행중인 상시채용제도를 통해 (주)대우는 해외유학자,고시준비생,군전역자 등 정기채용에서 누락된 우수인력을 상당수 확보하는데 성공한 바 있어 이를 확대한 것이다.올들어 1월과 7월,9월초에도 상시채용제도를 실시했다.7월에는 적격자로 판단된 11명을 뽑았다.이밖에도 상반기중 정기채용을 통해 1백70명을 선발했다.

이뿐이 아니다.이날부터 토요일 자율복장제도의 시행에 들어갔다.구내식당 분위기가 밝아졌다.특히 여사원들이 그렇다.외국바이어와의 접촉이 많은 만큼 종합상사의 체면을 「구기지」 않는 범위라면 어떤 복장이든지 허용한다.근무효율을 높이기 위한 발상이다.직원협의체의 건의를 강병호사장 등 경영진이 받아들여 내린 결정이다.

또 있다.토요일 월차사용시 지금까지는 하루를 사용한 것으로 계산했으나 이날부터는 반나절로 계산,사원들에게 유리하게 만들었다.대신 회사에는 월차수당 지급부담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결단을 내렸다.

(주)대우 기획조정실의 한 관계자는 『여러가지 제도시행으로 사측비용증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면서 『그러나 8월말까지 수출이 작년동기대비 32.7%나 늘어났고 결과적으로 수출목표를 당초 1백26억달러에서 1백31억달러로 상향조정했기 때문에 직원들의 퍼포먼스(업무실적) 증대로 비용은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말했다.<박희준 기자>
1996-09-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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