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 수사하라”/시민이 탄원 신문광고(조약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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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7-26 00:00
입력 1996-07-26 00:00
○…조직폭력배에게 폭행당한 시민이 일간신문에 이들에 대한 구속수사를 요구하는 광고를 내 물의를 빚고 있다.

화성유통 상무 조호연씨(38·목포시 중앙동)는 지난 24일자 지방 모일간지에 「대통령께 올리는 탄원서」란 내용의 5단광고를 내고 조직폭력배근절을 호소했다.

조씨는 탄원서에서 『공권력을 무시하고 「밤의 황제」로 군림하고 있는 조직폭력배는 평범한 시민들의 삶에 위협을 주고 있다』며 『이들을 법에 따라 엄중 단속해줄 것』을 요구했다.

조씨는 지난달 22일 목포시 대반동 신안비치호텔 나이트클럽에 회사동료 9명과 직원회식차 갔다가 사소한 시비끝에 이 나이트클럽 종업원 등으로 부터 집단폭행당해 전치6주의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이들을 지난 5일 광주지검 목포지청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나 그동안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지난 20일에는 이 나이트클럽 종업원들이 친동생(34)을 불러내 고소취하 등을 요구하며 「보복성」 집단 폭행했다고 밝혔다.〈광주=최치봉 기자〉
1996-07-2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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