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무엇이 있는가/홍일식 지음(화제의 책)
수정 1996-06-18 00:00
입력 1996-06-18 00:00
대학의 도덕재무장운동,「바른 교육,큰사람 만들기」교육개혁운동 등으로 우리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준 지은이(고려대 총장)의 지상강의록.21세기를 앞둔 시점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비전을 제시하고 민족적 자아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는 40여편의 글이 실렸다.
지은이는 우리 전통문화의 핵심인 「효사상」이야말로 앞으로의 사회가 요청하는 가치를 온전히 담고 있는 「미래적 사상」일 뿐 아니라 세계적인 문화상품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열린 사상」이라고 강조한다.
또 우리민족의 장래가 특히 밝은 것은 우리에게 남다른 문화적 저력이 있기 때문이라며 그러한 저력을 중국과의 관계사를 통해 입증하고 있다.중국과 인접한 국가나 민족이 대부분 「거대한 불가사의의 용광로」이던 중국에 흡수돼 소수민족으로 전락하거나 역사적 정체성을 상실한 반면 우리민족은 강인한 「문화의 힘」으로 스스로를 지켜왔다는 것.
이런 맥락에서 지은이는 우리의 국가적 지표는 경제대국이나 군사대국이 아닌 문화대국을 지향하는 데 맞춰져야 하며,그것이 21세기의 지도국가가 되기 위한 유력한 방편이라고 역설한다.정신세계사 6천5백원.〈김종면 기자〉
1996-06-1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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