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형 155㎜ 자주포개발/국방과학연·삼성항공공동…어제 시범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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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6-12 00:00
입력 1996-06-12 00:00
◎사거리 40㎞·명중률 98%… 세계 2번째/발사속도 기존 K­55의 2배… 99년 양산

40㎞ 떨어진 목표물을 98%의 명중률로 공격할 수 있는 신형 1백55㎜ 자주포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우리 기술에 의해 개발됐다.국방과학연구소(ADD)와 삼성항공이 공동개발한 XK9 신형자주포의 시범사격이 11일 하오 충남 태안반도 안흥사격시험장에서 이양호국방장관과 국내외 보도진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됐다.

XK9 신형자주포는 장사정탄(HE­BB)을 사용,40㎞까지 사격할 수 있어 우리 군이 보유중인 K­55 자주포의 최대사거리(24㎞)를 획기적으로 늘렸다.또 본부의 포병사격통제장치(TACFIRE)와 연결,사격위치 및 발사량 등 사격제원을 자동으로 주고받기 때문에 사격지시를 받은지 30초 안에 사격이 가능하다.포탄을 자동으로 장전할 수 있어 1분당 발사량도 기존 자주포의 4발에서 6∼8발로 2배가량 늘어나 짧은 시간안에 집중적인 포화를 가할 수 있다.

특히 XK9는 20∼30㎞를 사격할 수 있는 북한의 주력포인 1백22·1백30·1백52㎜ 자주포보다 사거리가 길어 그동안 양과 질적으로 열세이던 포병화력을 대폭 보강하게 됐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89년 개발에 착수,99년부터는 양산에 들어가 주요전방부대부터 배치될 예정이며 오는 98년 생산될 독일의 PZH2000 자주포 등과 경쟁을 통해 해외수출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황성기 기자〉
1996-06-1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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