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무장군 군사분계선 침범/어제 7명·3명 두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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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5-18 00:00
입력 1996-05-18 00:00
◎경기도 연천전선… 총기도 발사/국군 경고사격… 되돌아가/“정전협정 무력화 기도” 분석/국방부

무장한 북한군 7명이 17일 하오 군사분계선(MDL) 남쪽으로 넘어와 1시간 정도 머물다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되돌아갔다.

또 이날 상오에는 일부 북한군 3명이 군사분계선에서 소총을 발사하는 등 도발적인 자세를 보인 것으로 국방부가 밝혔다.〈해설 3면〉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16분쯤 경기도 연천군 전선에서 무장한 북한군 7명이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20∼30m 넘어왔다.

이에 따라 우리측 경비병들은 2차례에 걸쳐 『현재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넘어왔으니,즉각 돌아가라』고 촉구했으나,북한군이 철수하지 않아 14발의 경고 사격을 했다.

군관 1명을 포함한 7명의 북한군은 군사분계선 우리측 지역에서 1시간 정도 머물다 이날 하오 1시12분쯤 북으로 되돌아갔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9시44분쯤에도 완장을 착용하지 않은 북한군 3명이 군사분계선 북쪽 2백m 지점에 나타나 소총 4발을 발사한뒤 오른쪽 3백m 지점으로 이동,공중을 향해 소총 1발을 발사했다.

이에 대해 우리측 경비병들이 『비무장지대에서 총을 쏘지 말라』는 경고방송을 두차례 하자,북한군은 초소로 이동했다.

북한은 총선거가 치뤄진 지난 4월11일에도 북한군 3명을 중동부전선 군사분계선 남쪽 2백m 지점까지 남하시킨 바 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침범은 정전협정을 무력화시키기위한 책동의 일환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하고 『군사분계선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이도운 기자〉

【외신 종합】 로이터,AP,AFP등 세계통신사들은 17일 북한무장군인들의 군사분계선 침범을 일제히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번사건을 휴전협정을 무력화시키려는 북한의 위험한 책략이라고 분석했다.
1996-05-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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