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의 피카소」 르 코르뷔지에/건축·회화걸작 국내 첫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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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5-07 00:00
입력 1996-05-07 00:00
「20세기 건축의 신」「건축의 피카소」라 불리는 르 코르뷔지에(1887∼1965)의 다양한 작품세계가 국내최초로 소개되는 자리가 마련된다.
10일부터 6월6일까지 서울 학고재(7394937)와 아트스페이스 서울(7378305)에서 열리는 「르 코르뷔지에」전.
파리에 있는 코르뷔지에 재단과 그의 생전 전속화랑으로부터 출품협조를 얻은 전시작들은 코르뷔지에의 유화 16점과 건축드로잉 16점을 비롯,타피스트리·과슈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있다.때문에 이 전시회는 건축계의 세기적 인물이지만 화가로서도 그 명성이 처지지 않는 코르뷔지에의 예술면모를 고루 살필 수 있는 자리가 된다.
스위스 출생이면서 프랑스에 정착해 명성을 꽃피운 그는 건축에 있어서 일체의 허식을 버리면서 간명함과 절대적 기능을 추구한 기계시대의 미학을 내세웠다.그를 「금세기 최대의 건축가」로 평가하는 반면 「현대의 메마른 도시와 건축을만들어 낸 장본인」으로 비판하기도 한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근대건축사상 그는 가장 위대한 인물로 꼽힌다는 점이다.대표적인 건축은 1925년 장식미술박람회의 에스프리 누보관,인도의 찬디가르 고등재판소,하버드대 카펜터센터,도쿄서양미술관등.
건축에 가려있는 회화세계는 그에게는 결코 부차적 예술활동이 아니었다.입체파가 막 전성기를 넘겼을 무렵인 1900년대 초 코르뷔지에는 순수주의를 표방하면서 파리에서 화가로서도 크게 인정을 받았다.자신의 건축아이디어를 회화속에서 발견했고 회화는 그의 건축적 실천을 위한 도량이었다.
이번 서울전에는 작가특유의 구축적 화면과 강렬한 색감이 살아있는 회화들과 프랑스 롱상성당,찬디가르 고등재판소의 「열린 손」,파리대학 스위스관등 코르뷔지에 건축책에는 빠짐없이 들어있는 대표적 건축드로잉들이 전시된다.
전시관람은 유료이며 대인 2천원,소인 1천원,단체 1인에 1천5백원씩이다.〈이헌숙 기자〉
1996-05-0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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