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경제」 청와대 토론 요지
수정 1996-05-07 00:00
입력 1996-05-07 00:00
김영삼 대통령은 6일 상오 청와대에서 「21세기 경제장기구상」보고회를 주재,거동세 한국개발연구원(KDI)원장으로부터 「21세기 한국경제의 비전과 발전전략」에 대한 보고를 받은뒤 참석자들과 토론을 벌였다.
다음은 윤여준 대변인이 전한 이날 보고회 토론요지.
▲김대통령=(최종현 전 경련회장에게)21세기 우리 경제가 세계 일류가 되기 위해서 시급한 것은 무엇입니까.
▲최회장=기업은 창의력이나 기술개발을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하겠습니다.현재의 금리나 노사관계로는 경쟁력에 한계가 있습니다.규제완화도 2000년이전까지 다른 나라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완화해주시기 바랍니다.
▲김대통령=(선우중호 서울대총장에게)인재양성이 나라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데요.
▲선우총장=인재를 키워내려면 교육에 20년 앞서 투자돼야 합니다.각급 학교운영의 자율화,대학을 특성화하여 각기 필요한 인력을 키워야합니다.
▲김대통령=(홍두표 방송협회장에게)국민의식 함양에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홍회장=21세기에 7대 경제국이 되자면 국민의식이 세계 일류가 되어야 합니다.특히 규범의식,질서의식,공정경쟁의식,공동체의식이 생활화되어야 합니다.언론이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대통령=(박인상 노총회장에게)우리나라 노사관계 전망은.
▲박회장=노·사·정이 노력하여 21세기에는 참여와 협력의 노사발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기업이 투명한 경영과 열린 경영을 하면 근로자의 참여의식이 높아질 것입니다.노동기본권을 보장해야합니다.정부가 노사의 자율적인 관계를 정립시켜주는게 필요합니다.
▲김대통령=(원철희 농협중앙회장에게)농촌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해주십시오.
▲원회장=선진국형 농업구조로 전환이 필요합니다.3% 농민이 95% 농산물을 자급하는 이스라엘식 농업을 도입해야 합니다.기초식량문제를 중시해야하므로 시장대항력이 가능한 주곡 공급기반을 가져야 합니다.산지를 개발하고 농지는 가능한 한 보존해야 합니다.
▲김대통령=(정광모 소비자보호협회장에게)소비자보호를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정회장=소비자에 대한 교육이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식품·약품의 안전이 중요합니다.아직은 소비자가 선택하는 소비가 아니라 선택당하는 소비입니다.대통령께서 역사바로세우기와 더불어 경제바로세우기 운동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이목희 기자〉
1996-05-0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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