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만 침공 않겠다” 미에 확약/대만선 미사일 발사
수정 1996-03-15 00:00
입력 1996-03-15 00:00
유화청 공산당중앙군사위 부주석 등 중국군부의 고위장성들은 14일 중국이 타국에 대한 침공의도를 갖고 있지 않으며 경제발전을 추구하기 위한 평화로운 환경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는 자체 군사력을 증강시키고 군대의 전투효율성을 제고하려는 중국의 노력은 『순전히 국방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부전유 인민해방군 총참모장도 안정이 필수조건이라면서 『중국은 국내의 정치적·사회적 안정 뿐 아니라 평화스러운 국제환경,특히 평온한 주변환경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당가선 외교부 부부장도 이날 필리핀의 로돌프 세베리노 외무차관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미사일 실험과 실탄훈련은 전쟁행위가 아니라 시작과 끝이 있는 군사훈련』이라고 밝혀 전쟁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앞서 미 뉴욕 타임스지는 13일 중국은 현재의 양안위기에도 불구,대만을 침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명백한 신호들을 미국측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중,이틀째 합동훈련
한편 대만국방부는 중국이 해·공군 합동 실탄훈련 이틀째인 14일 20개 편대의 전투기와 40여척 이상의 군함을 동원,대만해협 남동부 동산섬 인근 훈련구역에서 미사일 발사와 지상 및 해상에 대한 공중폭격 등 군사훈련을 또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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