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횡성댐 물 날라 드립니다/수자원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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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3-06 00:00
입력 1996-03-06 00:00
◎강원도 일대 가묵지역 9곳 대상/전화신청 받아 「식수배달」 서비스

『전화 한 통화면 언제 어디든지 물을 실어다 드립니다』

한국수자원공사 소양댐 관리사무소와 횡성댐 건설사무소가 계속된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는 강원 영서지역 고지대 주민들에게 두달째 식수를 공급해 주고 있다.

소양댐 관리사무소는 지하수가 고갈됐거나 수돗물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는 춘천·화천·양구지역의 고지대 9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초부터 전화로 물지원 요청받아 식수를 대주고 있다.

소양댐 사무소가 공급하는 물은 보통물이 아니다.춘천소방서가 저장하고 있는 생화학적 산소요구량 1㎛이하의 1급수로 지금까지 하루 14t씩,모두 2백t가량을 지원했다.



횡성댐 건설사무소는 정선군 남면,영월군 중동면 일대 등 가뭄이 극심한 5개 지역에 지난달 13일부터 매일 1백40t씩 지금까지 2천3백t가량을 공급했다.

화천군 간동면 유촌리의 황모씨(48·여)는 『수돗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을 때마다 소양댐 사무소에서 물을 공급해줘 어려운 고비를 잘 넘기고 있다』고 말했다.소양댐 사무소는 「물공급 서비스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가뭄이 끝날 때까지 물 공급 활동을 계속할 방침이다.<춘천=조한종 기자>
1996-03-0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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