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안정” “견제” 유세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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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2-28 00:00
입력 1996-02-28 00:00
◎여­개혁성공 지지·비방 중단 촉구/야­“지역감정 유발행위 중단하라”

여야 4당은 27일 지도부가 총동원된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부산 강원 충북 경북 등에서 지구당대회를 갖고 「안정」과 「견제」공방을 벌이면서 득표활동을 계속했다.

신한국당은 이회창 중앙선거대책위 의장과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한 서울 중랑갑,부산 서구,전북 완주 진안·무주·장수 지구당개편 대회를 열어 안정속의 개혁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안정의석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의장은 전북 완주와 진안·무주·장수 지구당개편대회에서 『개혁과 정치발전의 걸림돌은 3김 정치구도에서 오는 불안정』이라며 『3김정치 청산을 통해 지속적인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위원장은 부산 구덕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구지구당 개편대회에서 격려사를 통해 여야간 인신비방등과 관련,『경쟁상대에 대해 비판은 하되 비방이나 흑색선전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일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비방성 홍보자료의 수거및 수정을 중앙당에 요구했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강원도 원주시 카톨릭센터에서 열린 원주시 갑·을 창당대회에서 『김영삼 대통령은 92년 대선 당시 1조원을 선거자금으로 사용했으며 이 가운데 3천억원은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기택 상임고문은 안동갑(위원장 권오을)등 경북지역 4개 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3김씨와 그의 대리인들이 대구·경북지역을 무주공산으로 착각해 제멋대로 지역감정을 오도,조장하고 있다』며 민주당지지를 호소했다. 자민련은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내 펜싱경기장에서 창당 이후 첫 중앙위원회 전체대회와 총선 출정식을 갖고 자민련만이 진정한 보수정당임을 자처하는 「보수선언」을 했다.<관련기사 7면>

김종필 총재는 축사에서 『참다운 보수정당은 자민련 뿐』이라며 『극우와 극좌가 함께 동거하는 정당들은 보수주의를 보신주의로 이용하는 회색정당』이라고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를 신랄히 공격한 뒤 『이번 총선에서 국민에게 의원내각제의 뜻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대출·오일만 기자>
1996-02-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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