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경영평가/중기 대출실적 중점 반영/김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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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2-09 00:00
입력 1996-02-09 00:00
◎대출금 한께번에 회수 말아야

김영삼대통령은 8일 『일부 금융기관이 건설회사에 대출금을 일시에 상환하라고 요구하여 건실한 업체조차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금융기관이 자금을 일시에 회수해 경제에 충격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이경식한국은행총재와 시중은행장을 비롯한 금융기관 대표들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중소기업을 건강하게 키우는 일은 우리 경제의 앞날을 위해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구조조정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대화록 3면>

김대통령은 특히 『금융기관에 대한 경영평가시 중소기업 대출실적,신용대출비율 및 부실대출규모 등을 중점 평가하는 방안을 제도적으로 강구토록 하라』고 배석했던 나웅배경제부총리에게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금융의 자율화·개방화 진전에 따라 우리 금융기관도 이제 세계 일류 금융기관과 대등하게 경쟁해야 하는 본격적인 경쟁의 시대를 맞이했다』면서 『우리 금융이 국제경쟁력을 가질수 있도록 금융기관장들이 선도적 역할을 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찬에는 이한은총재,김용진은행감독원장,백원구증권감독원장,이수휴보험감독원장 및 은행·증권·보험등의 금융기관장 48명과 나경제부총리등이 참석했다.<이목희기자>
1996-02-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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