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의 TK지역 바람몰이 행보(정가 초점)
기자
수정 1996-02-08 00:00
입력 1996-02-08 00:00
김총재는 이어 대구로 이동,현지에서 정책세미나를 갖고 곧바로 재래시장인 서문시장을 방문했다.정책세미나에서는 당론인 내각제와 이른바 「원조보수론」을 거듭 강조,대구시민을 향해 우호의 손짓을 보냈다.
김총재의 이날 방문은 박철언부총재 등 대구지역 위원장들이 계획했다는 후문이다.전두환·노태우씨의 구속으로 상처입은 대구·경북의 정서를 끌어안자는 시도다.
김총재는 그 고리로 「박정희전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활용할 생각인 것 같다.『박대통령이 일을 다 못하고 혁명가답게 돌아가셨는데,요즈음 그 분의 업적을 깔아내리는 사람이 있다』고 얘기했다.
당직자들도 김총재의 이날 구미을개편대회 참석은 단순한 개편대회차원이상의 의미를 함축한다고 말한다.최위원장이 선출되긴 했으나 아직도 당내에서는 내심 박전대통령의 조카 박준홍씨와 신한국당을 탈당한 박재홍의원에 더 관심을 두는 분위기인 때문이다.<양승현기자>
1996-02-08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