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수뇌부 내년 대폭 개편/강택민 주석·호금도 서기 체제로
수정 1996-02-03 00:00
입력 1996-02-03 00:00
【북경 DPA 연합】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권력투쟁을 지양하기 위해 내년에 당과 정부고위직에 대한 일대 자리바꿈을 계획하고 있다고 아시아 타임스지가 2일 보도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계속 강력한 자리를 맡게 될 이붕 총리의 2기 임기만료와 때를 맞춰 단행될 것이라고 아시아 타임스지는 북경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주석직이 부활돼 당과 국가 지도자인 강택민이 차지하게 되고 당부주석직은 현 교석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정치국상무위원과 이붕 총리가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올해 54세의 호금도 당정치국 상무위원이 당서기직에 올라 근본적으로 당을 이끌게 될 전망인데 등소평은 지난 56년에 이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공안기구 요인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교석은 당부주석겸 전인대 상무위원장직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기침 외교부장은 부장직에서 물러나 홍콩반환업무를 전담할 것으로 분석됐다.
1996-02-0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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