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사령부 주최 「지휘통솔 대토론회」<요지>
수정 1996-01-26 00:00
입력 1996-01-26 00:00
상관의 명령과 지시에 무조건 복종하기 보다는 합리성 여부를 따지는 신세대 장병들을 효과적으로 통솔하려면 지휘관들이 이들보다 우월한 전술적인 실무지식과 강인한 체력을 갖추고 신뢰관계를 쌓아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25일 강원도 고성군 알프스리조트에서 1군사령부(사령관 오영우대장·육사 20기) 주최로 열린 「지휘통솔 대토론회」에서 모아진 견해다.
다음은 정종철대령(육군대학)의 주제발표 내용 요지.
▲신세대들은 고학력자가 많고 오히려 소대장을 능가하는 병사들이 많다.병사 개인은 물론 부대별 독립성이나 자율성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서 소대장이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지휘관으로서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직책이나 계급을 이용한 권위주의적 지휘통솔보다는 부대실무에 대한 구체적인 교육과 전술진지,시설,지형답사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군에서 하의상달이 어려운것은 지휘관과 부하간의 인간적인 관계,특히 의사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판단능력과 주체성이 강한 신세대의 자존심을 꺾지 않는 의사소통을 통해 지휘관에 대한 신뢰감을 심어줘야 한다.
자기중심적이고 차별성을 중시하는 신세대 의식성향을 고려할 때 획일적인 업무부여나 단체기합은 반발심만 일으킨다.획일적인 통제를 지양하고 가능한 다양성을 인정하는 지휘가 이뤄져야 한다.
또 부대의 업무나 훈련 등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임무를 부여할 때 목적·방침·진행요령·결과 등을 상세히 설명해주고 임무의 결과나 의견에 대해서도 가급적 인정하고 칭찬해주어야 한다.
신세대 사병들은 행군을 가장 힘들어 하며 진지공사와 같은 작업때 도구를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르는 등 작업효율이 떨어지며 개인·집단간 경쟁의식이나 의지가 부족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소대장의 경우 자신의 업무를 적극적으로 찾아서 하기보다는 지시된 사항에 대해서만 반응하고 부대임무달성에 대한 사명감보다는 병사들에게 인기영합 위주의 지휘를 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진부령=황성기기자>
1996-01-2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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