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명 두 북한인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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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1-18 00:00
입력 1996-01-18 00:00
◎최씨­과학원 전 금속부원장 딸/차씨­외교부 영접국장의 아들

잠비아에서 망명,서울에 도착한 북한외교관 부인 최수봉씨와 공작원 차성근씨는 현지 북한대사의 가혹행위와 상부문책 우려,그리고 남한사회에 대한 동경등의 이유로 귀순을 결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특히 최씨는 잠비아주재 북한대사관에서 타자수로 근무중 북한대사 김응상에게 뺨을 맞아 멍이 드는등 인격적 모독을 당한 끝에 자살까지 기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는 또 김일성종합대 문학부를 최우등으로 졸업했으며 부친은 북한과학원 금속부문 부원장을 지낸 최흥수씨로 밝혀졌다.

이 당국자는 이어 『당초 유세도씨로 알려졌던 귀순 공작원의 본명은 차성근이며 부친은 북한외교부 영접국장인 차순권』이라면서 『차씨 역시 남한의 발전상을 알게 돼 한국을 동경해왔으며 보안책임자로 최씨 귀순에 대한 문책을 받게 될 것이 두려워 망명했고 최씨와 차씨간에 특별한 관계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이목희기자>
1996-01-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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