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안기부」 시민의 품으로/서울시 산하 9개부서 입주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기자
수정 1996-01-16 00:00
입력 1996-01-16 00:00
◎3백여 직원들 어제부터 정상 업무/오는 10월까지 공원조성계획 마련

남산의 안기부 자리가 서울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공작정치의 산실이라는 오명을 받았던 이곳에서 건설안전관리본부등 서울시산하 일부 부서가 15일부터 정상업무에 들어간 것.

시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건설안전관리본부 산하 도시시설물 안전관리본부의 5개 부서와 서대문별관에 있던 종합건설본부 4개 부서등 모두 9개 부서 3백여명의 직원은 지난 주말 지하 1,지상 6층의 옛 남산안기부 부속건물에서 사무실 집기등을 정리하는 한편 정상업무를 시작했다.

한 직원은 『말로만 듣던 안기부 자리에서 서울시민을 위해 일하게 돼 시대가 바뀌었음을 피부로 느낀다』면서 『부정적 이미지를 일신,시민을 위한 터전으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곳은 서울시가 지난해 12월 안기부로부터 재산으로 인수하면서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시는 당시 중구 예장동 4·5일대 남산 구 안기부 부지 2만4천8백90평과 건물 41개동 1만3천9백59평을 8백53억9천6백만원에 인수했다.시는 남산 제모습찾기 계획에 따라 이곳에 시민공원을 조성,시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말까지 구체적인 재산활용계획을 수립한 뒤 오는 10월까지 공원조성 기본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이 과정에서 시민에게 공포감을 심어줬던 건물들은 대부분 철거될 것으로 보인다.

지상 2층 규모의 체육관은 실내 테니스코트등 부대시설이 좋고 공원부지에도 적합한 시설물이어서 그대로 활용할 생각이다.<박현갑기자>
1996-01-16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