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8기 선정때도 로비 의혹/감사원자료
수정 1995-12-13 00:00
입력 1995-12-13 00:00
율곡비리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안강민검사장)는 12일 지난 89년12월 차세대전투기로 F18이 1차확정됐을 때 제작사인 미국 맥도널 더글러스(MD)사가 청와대와 군수뇌부에 대해 로비를 벌였다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F18선정경위에 대해서도 재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기종선정때 MD사가 뿌린 로비자금이 미화 8백만달러에 달했다는 군관계자의 진술등이 감사원으로부터 넘겨받은 율곡비리감사자료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안강민 중수부장은 이와 관련,『F18선정과정에서 MD사가 불법으로 로비를 벌인 사실이 나타나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지난 11일 귀국 즉시 연행한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을 상대로 이틀째 철야조사를 벌여 『차세대전투기 기종변경은 노태우 전대통령의 지시로 이루어졌으나 이 과정에서 리베이트가오갔는지는 모른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일단 김전수석을 빠르면 13일중으로 중형수송기사업과정에서 1억4천5백만원을 받은 것과 관련해 뇌물수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뒤 차세대전투기사업 비리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김전수석은 미국의 중개업체인 AEA사로부터 8천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대우과 LG 등으로부터도 각각 5천만원과 1천5백만원을 받는등 모두 1억4천5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93년 기소중지됐다.<관련기사 5면>
검찰은 이와 함께 12일 새벽 김전수석의 집과 제너럴 다이내믹스(GD)사 한국지사장 김용호씨,컨설팅업체인 신한시스템 사장 김송웅씨의 집과 사무실등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미국 GD본사와 한국지사 및 신한시스템이 89년부터 91년까지 교환한 서류등 관련장부 ▲이 회사간의 해외송금자료와 예금통장및 경리관계서류 ▲전현직 근무자의 인사자료 등을 확보했으며 계좌추적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김태균 기자>
1995-12-1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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