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사 「수주뇌물」 본격 수사/노씨 비자금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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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11-19 00:00
입력 1995-11-19 00:00
◎현대·동부건설 간부소환/뇌물여부·전달액수 집중 추궁/석유기지 관련 8개사도 조사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18일 구속된 노씨가 육군 모부대시설공사,상무대이전공사 등 군관련 공사와 석유비축기지건설공사와 관련해 업체선정 및 발주과정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확인,뇌물의 액수와 시기 등을 규명하기 위한 본격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날 현대건설 차동렬 전무와 동부건설 홍관의 사장 등 건설업체 간부 2명을 소환,군부대공사와 석유비축기지공사에 참여하는 대가로 노씨에게 전달한 뇌물의 성격 및 액수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특히 차전무와 홍사장을 상대로 노씨가 군부대관련 공사수주과정에서 건설업체들로부터 「수주비자금」을 거뒀는지 여부를 집중추궁했다.

현대 및 동부건설 등은 91년10월 육군 모지역 시설공사 수주와 상무대이전사업 도로공사수주,육군 경남정비창 건설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여천·거제등 석유비축기지건설공사와 관련,유각종석유개발공사사장이 8개 건설업체회장들로부터 4백억∼6백50억원의 돈을 거둬 노씨에게 전달한 사실이 일부 확인됨에 따라 관련자들을 전원 소환조사키로 했다.

석유비축기지공사와 관련,노씨에게 자금을 전달한 건설회사는 현대와 동부를 비롯,LG·선경·대림·대호·한양·삼부토건 등이다.



검찰은 이들 업체들이 각각 50억∼1백억원씩을 유씨에게 건넸으며 유씨는 이를 노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현재 신병치료차 일본에 머물고 있는 석유개발공사사장 유씨를 소환해 혐의가 드러나는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김태균 기자>
1995-11-1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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