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50만원 빚진 회사원 자살/은행융자금 못갚은 40대 빌딩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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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11-04 00:00
입력 1995-11-04 00:00
노태우 전대통령의 5천억원 비자금사건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신용카드빚 3백여만원을 갚지 못해 20대 회사원이 자살하는등 돈때문에 자살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2일 낮12시30분쯤 서울 종로구 창신3동 신안빌딩 5층 윤석신씨(42·사채업자)집 안방에서 건물주인 윤씨가 입에 피를 흘리고 숨져 있는 것을 처남 구흥서씨(30)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윤씨는 『93년5월 구입한 빌딩이 지하철 6호선 및 도로확장공사로 헐리게 됐으나 시의 보상이 늦어지는 바람에 은행융자금과 입주자들의 전세보증금을 갚을 길이 없어 목숨을 끊는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또 같은 날 상오5시30분쯤에는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에서 김용진씨(27·회사원)가 한강에 뛰어들어 숨졌다.

가족들은 『김씨가 최근 직장상사인 김모이사에게 은행 신용카드를 빌려줬다가 3백50만원의 빚을 떠안게 되자 「월급도 제때 가져오지 못하는데 빚까지 졌다」며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김씨는 『어머니 죄송합니다.카드값 3백50만원을 꼭 받으세요』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김경운기자>
1995-11-0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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