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억 수수설 사실무근”/김종필 자민련 총재 일문일답
수정 1995-11-04 00:00
입력 1995-11-04 00:00
「1백억원 수수설」에 휘말려온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3일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소문을 정면 부인하고 나섰다.다음은 김총재와의 일문일답 요지이다.
92년 민자당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김영삼대통령으로 1백억원을 받아 계좌을 갖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93년 2월 동화은행 비자금사건을 조사했던 함승희전검사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지 않았느냐.그런 근거없는 얘기가 굴러다니다 보면 나중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믿지 말라.
야당측이 3당통합때 노태우전대통령으로부터 김대통령과 김총재가 1천억∼2천억원의 자금을 받았다고 주장하는데.
▲어디서 누가 그런 얘기를 하고 다니느냐.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려라.3당통합은 우국충정에서 했던 일인데 어떻게 돈이 왔다갔다 하느냐.
국민회의 김대중총재가 북경에서 이런 의혹을 제기했다는 설이 있는데.
▲2천억원이 어린애 이름이냐.말도 안되는 소리다.
그때 노씨에게 조금도 안받았나.
▲3당통합 이전에 민정당이 소수여서국회에서 제대로 되는 일이 없었다.국민을 위해 안정세력을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차원에서 합당을 논의했던 것이다.그 과정에서 돈이 왔다갔다 한 일은 없다.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총재가 요청하면 1백억원 계좌의혹을 해명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한 당직자가 얘기했는데.
▲그 문제에 대해 내가 일체 말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지 않느냐.당내 누구에게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14대 대선때 집권여당 대표로 있은만큼 대선자금 규모는 개략적이나마 알고 있지 않은가.
▲나도 모른다.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해야 하지 않느냐.지난번에 노코멘트라고 하니까 기자들이 갖가지 해석들을 달더라.선거 당시 나는 「명예」(선거대책)위원장이었을 뿐이다.
노씨 수사가 장기화될 것 같은데 재계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나.
▲검찰 수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으니 좀 지켜보자.<박대출 기자>
1995-11-04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