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 대북투자 주저/르몽드지 보도
수정 1995-10-18 00:00
입력 1995-10-18 00:00
【파리 연합】 북한 김정일정권은 체제붕괴를 막기 위해 외국자본을 유치하고 있으나 외국투자가들은 이에 호응하기를 주저하고 있다고 프랑스 일간 르 몽드지가 17일 보도했다.
르 몽드는 「노동자들의 천국」으로 선전되는 북한이 투자가들의 천국이 되기까지는 요원하다면서 서울 발 기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신문은 지난 수개월간 홍콩·유럽 및 미국의 기업들이 원자재와 숙련노동력이 풍부한 북한투자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했으나 회의적인 태도를 갖고 돌아왔다고 전했다.
르 몽드는 ▲「시범」지역인 나진선봉 조차도 하부구조가 불안하고 ▲투자보호체제 및 과실송금보장 등이 없어 정치적인 위험이 있는 데다 ▲임금수준도 중국과 베트남에 비해 높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분석했다.
이어 르 몽드는 외국 투자가보다 대우·LG전자 및 삼성전자 등 한국기업들이 북한투자에 따르는 모험을 감수할 용의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남북한간의 경직된 관계와 국내 정치적 안정때문에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의 투자를 희망하는 북한의 태도가 한국기업의 북한진출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1995-10-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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