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 박사에 연구비 지원/교육부,새해 예산 1천3백억 책정
수정 1995-10-04 00:00
입력 1995-10-04 00:00
교육부는 3일 대학의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내년 예산이 올해보다 5백억원 증액됨에 따라 직업이 없는 박사에게 연구비를 지급,연구를 계속하도록 지원하는 포스트 닥터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국내외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지 5년이내이고 40세이하이며 직업이 없는 국내 박사 4백명과 해외 박사 2백명을 공개경쟁으로 선발,매월 1백만원가량씩 연구비를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연구비지원을 받고 연구활동을 한 박사학위 소지자를 교수나 연구원으로 우선 채용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국내외 박사학위취득자는 한해 9천∼1만여명이나 취업률은 10∼20%밖에 되지 않아 고급인력을 낭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전국 51개 국립대 교수의 연구성과급은 연구실적에 따라 차등지급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학술조성연구 연구과제수를 올해 3천7백4개에서 4천7백89개로 대폭 늘려 인문·사회계와 국제분야까지 포함시키고 연구비용을 인상하되 연구실적과 연구계획에 대한 심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내년도 연구지원예산은 ▲학술조성연구비 9백25억원 ▲국립대 교수의 연구성과지원금 3백억원 ▲박사학위취득자 연구지원비 80억원 등 모두 1천3백5억원으로 올해보다 5백4억원이나 많이 책정됐다.<손성진 기자>
1995-10-0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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