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시청 시간대/폭력·선정적 프로 많다
수정 1995-09-20 00:00
입력 1995-09-20 00:00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하는 가족시청시간대(하오 7∼10시)의 TV프로그램에 폭력·선정성 등의 문제가 오히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열)가 올 1월부터 7월까지 KBS1·KBS2,MBC,SBS 등 4개 TV채널의 가족시청시간대 프로그램에 대해 심의 조치한 건수는 모두 68건. 같은 기간 방송위의 총 제재건수(1백27건) 가운데 53.5%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족시청시간대의 시간량이 전체 방송 시간의 24.6%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시간대의 방송심의규정 위반사례는 다른 시간대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이다.
이를 부문별로 보면 연예·오락 부문이 38건(55.9%)으로 가장 많았고 채널별로는 MBC가 24건,KBS2와 SBS가 각 17건,KBS1 10건의 순이었다.
제재 사유로는 간접광고와 어린이 및 청소년의 모방 자극 우려,폭력 묘사와 명예훼손,범인 단정표현,공정성 저해,건전한 가치관 저해,선정성,범죄모방 우려 등이 지적됐다.
방송심의에 관한규정 제20조는 『시청자보호를 위해 가족시청시간대에는 가족 구성원간의 정서와 윤리의 수준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못박고 있다.<김수정 기자>
1995-09-2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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