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자동차 3사/대한 슈퍼 301조 적용 압력
수정 1995-09-17 00:00
입력 1995-09-17 00:00
【뉴욕 연합】 미 3대 자동차메이커(빅3)는 일본과 자동차 무역분쟁이 타결됨에 따라 제2의 목표로 한국을 겨냥하고 있으며 한국에 대한 자동차시장 개방압력 조치로 「슈퍼 301조」 적용을 바라고 있다고 미 경제지 「비즈니스위크」 최근호가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빅3가 클린턴행정부에 대해 오는 19∼20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양국자동차회담에서 한국측이 양보하지 않을 경우 강경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면서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가 오는 27일까지 한국을 슈퍼 301조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지정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간지는 한국이 미국산 오렌지와 아몬드,의료기기 등의 품목에서도 미업계로부터 불만을 사고있으나 한국의 자동차정책이 유일하게 슈퍼 301조 적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위크는 한국의 자동차 3사가 내수시장에서 확보한 자금으로 대규모로 생산시설을 늘림으로써 90년대 말까지 연간 5백만대를 생산,이중3백만대를 수출할 예정이라면서 미자동차업체들은 한국이 아시아와 동유럽,남미지역에 덤핑수출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드자동차사의 알렉산더 트로트먼 회장은 『한국이 국제 자동차무역에서 일본보다 더 큰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주간지는 미·일 차분쟁 당시 미국의 강경전략에 반대했던 유럽도 한국자동차시장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구두차원에서 동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자국 자동차업체에 대한 보호는 한국이 일본보다 더 심하며 8%의 수입관세와 특소세 등 각종 세금에다 할부금융 제한과 일반인의 편견까지 겹쳐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외제자동차 점유율이 0.3%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1995-09-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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