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호 수명은 4년4개월”/제작책임 미 록히드 마틴사 최종확인
수정 1995-09-12 00:00
입력 1995-09-12 00:00
지난달 30일 최종 정지궤도에 진입한 국내 첫 통신·방송위성인 무궁화호의 수명은 4년4개월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황보한 한국통신 위성사업본부장은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8일 위성제작 책임회사인 미국 록히드 마틴사로부터 무궁화1호의 수명이 4년4개월인 것으로 공식통보를 받았다』고 밝히고 『중계기 시험기간을 제외하면 실제 사용가능기간은 4년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보본부장은 또 무궁화위성의 발사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발사체의 주엔진과 보조로켓의 연결부위인 도화선이 과열로 손상을 받아 이륙과정에서 보조로켓 한개가 분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무궁화위성은 이처럼 수명이 목표치인 10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짐으로써 앞으로 전손처리가 불가피해졌다.
한국통신은 이에따라 보험사들로부터 위성체 제작비용인 8백31억원을 모두 돌려받고 위성을 보험사에 넘겨준 뒤 이를 다시 구입해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만일 무궁화위성의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돼 보험사에 완전히 넘기고 재구입하지 않을 경우 국내 위성서비스는 오는 12월에 발사될 2호 위성으로 내년 7월쯤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위성을 재구입해 쓰는 방안이 유력해 내년초로 예정된 위성서비스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통신은 무궁화위성의 수명이 공식 판명됨에 따라 국내외 보험회사들과 보험처리방안에 관한 협의에 곧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통신은 무궁화2호 위성을 1호 위성의 수명단축과 상관없이 오는 12월20일 발사하고,3호 위성은 오는 99년 쏘아 올릴 계획이다.<박건승 기자>
1995-09-1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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