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대만 핵개발땐 즉각 침공”/독립선언때도 무력사용
수정 1995-08-01 00:00
입력 1995-08-01 00:00
【홍콩·북경 외신 종합】 중국 인민해방군은 대만이 핵무기개발에 착수하면 대만을 무력침공할 것이라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중국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경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중국공산당 정치국원급 고위간부가 내부회의에서 이등휘 대만총통이 지난 28일 대만정부가 핵무기개발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언급하면서 대만이 핵무기개발에 착수한다면 해방군은 『즉각적인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간부는 대만침공 구실로는 『위험스럽고 전쟁을 도발하는 (대만)지도부로부터 대만동포들을 보호한다』는 대의명분을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호전 중국 국방부장도 이날 인민해방군 창설 68주년 기념리셉션에 참석,대만이 독립을 선언하려 한다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대만에 대한 무력위협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지부장은 또 대만독립을 위해 외국군이 중국 내부문제에 간섭한다면 이를좌시하거나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금까지 대만이 독립을 선포하거나 강대국이 대만에 명백히 개입해 대만동포가 고난에 직면하는 두 경우에만 무력을 사용하겠다고 밝혀왔다.
중국소식통들은 이밖에도 중국이 이등휘에게 실망했기 때문에 집권 국민당내 비주류인 대륙파들에게 앞으로 더 많은 지원을 할 것이며 이에따라 국민당 비주류 대표들과 곧 통일회담을 갖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대북 로이터 연합】 이등휘 대만총통은 31일 대만은 비록 핵무기를 개발할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결코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총통은 이날 국민대회의 대정부질문에 대한 답변에 나서 『대만은 핵무기를 개발할 능력을 갖고 있으나 결코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관영 TV에 방영됐다.
1995-08-0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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