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지대 제파도 함락위기/세계,탱크·야포동원 공격
수정 1995-07-15 00:00
입력 1995-07-15 00:00
【사라예보·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유엔이 정한 안전지대 스레브레니차를 점령한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는 13일 회교도 주민들을 추방하는 등 인종청소 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다른 안전지대에 대해서도 탱크와 야포 등을 앞세워 공격을 개시함으로써 안전지대가 잇단 함락 위기를 맞고 있다.
하리스 실라지치 보스니아총리는 이에 따라 세르비아계 공격에 상당히 취약한 것으로 드러난 제파 보호를 위해 유엔군을 증파해줄 것을 요구했다.
실라지치 총리는 『제파가 탱크과 야포 등을 동원한 세르비아계로부터 끊임없는 공격을 받고 있다』며 『유엔이 세르비아계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지 않으면 함락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라즈데와 비하치도 유엔이 보호활동을 전개하지 않으면 세르비아계의 수중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무부도 국제사회가 신속한 보호활동을 펴지 않으면 제파와 고라즈데가 세르비아계로 넘어갈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국무부의 한 고위 관리는 『국제사회가 제파와 고라즈데를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즉각 전개하지 않으면 논리적으로 볼 때 함락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세르비아계의 전략은 향후 있을 영토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보스니아 동부지역에 있는 모든 안전지대를 수중에 넣는 것이라고 말했다.
1995-07-1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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