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 24곳 설계변경/검경확인/우성건설 레미콘에 물 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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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07-06 00:00
입력 1995-07-06 00:00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검·경합동수사본부는 5일 백화점측이 87년 7월 착공 이후 2년동안 지하 3층에 휴게공간을 만드는 등 24군데에 걸쳐 설계변경을 한 사실을 밝혀냈다.

수사본부는 설계를 맡았던 우원건축설계사부소의 설계도면을 정밀 검토한 결과,88년 4월 지하 4층에 엘리베이터 하부벽을 새롭게 설치하고 같은해 12월15일 에스컬레이터 2대와 옥상의 스포츠동 위치를 변경하는 등 지하 4층에서 지상 5층까지 24곳에서 증·개축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삼풍백화점측은 이같은 설계변경을 89년 11월 서초구청에 설계변경승인신청을 내 사후승인을 받았다.

수사본부는 또 우성건설이 골조공사를 하면서 레미콘을 규정보다 적게 사용,부실시공한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87년 10월 공사에 착공한 우성건설이 시공권을 삼풍건설에 넘기기 한달전인 88년 12월까지 14개월 동안 레미콘 공급회사인 아주산업으로부터 2만3천4백76루베(1루베=1㎥)의 레미콘을 구입하고도 이보다 5백루베가 많은 2만3천9백76루베를 구입한 것처럼 장부에 기록했다」면서 「우성건설이 공사원가를 줄이기 위해 레미콘을 적게 사용했든지 물을 탔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박은호 기자>
1995-07-0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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