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도 「비메모리 반도체」 진출
수정 1995-07-06 00:00
입력 1995-07-06 00:00
삼성전자·LG반도체·현대전자가 지난 해부터 비메모리 반도체분야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는 가운데 대우전자도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진출을 선언했다.
따라서 세계 최고수준인 메모리반도체에 비해 취약한 비메모리 반도체 개발 경쟁도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지난해 삼성·LG·현대 3사의 반도체 총매출액 6조4천억원 가운데 비메모리 매출은 5천억원이었다.
대우전자는 5일 멀티미디어 사업을 위해 비메모리 반도체개발에 나서기로 하고 미국 스탠퍼드연구소의 부설기관인 데이비드 사노프 연구소(DSRC)와 멀티미디어의 전용반도체 및 관련제품을 공동개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올해 하반기부터 공동 연구에 착수,멀티미디어 대응 디스플레이용 디지털 반도체를 97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이를 적용한 멀티미디어 가전제품도 생산한다.
대우전자의 박찬이사는 『미국 뉴저지에 첨단 기술연구소를 설립,30여명의 전문 연구인력을 파견해 독자적인 차세대 멀티미디어 제품 연구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3년간 뉴저지 연구소의 연구비 등 총 1억달러를 투자한다.
대우전자는 디지털 반도체 공동개발과 관련해 DSRC가 보유한 특허회로를 별도의 추가 비용없이 사용할 수 있고 이 반도체 개발과정에서 파생되는 기술특허도 대우전자가 소유권을 갖는다.<김병헌 기자>
1995-07-0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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