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기 변동금리부 예·적금/은행들 상품화 포기
수정 1995-06-27 00:00
입력 1995-06-27 00:00
만기 5년의 변동금리부 정기예금 및 적금 판매가 허용됐음에도 저축자들의 확정금리와 장기금리 예측의 어려움으로 인해 은행들이 상품개발을 포기하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은 양도성예금증서(CD)나 회사채 수익률 등 실세금리와 연동시킨 변동금리부 장기상품의 개발에 대해서는 제동을 걸고 있어 당분간 이같은 종류의 상품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재경원과 한국은행은 지난 5월 중순 가계의 장기저축을 유인하기 위해 정기예금 및 적금의 최장 만기를 현재의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고 만기 3년 이상인 상품은 변동금리를 적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나 은행들은 대부분 5년만기 상품개발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장기상품의 개발실패는 대부분의 민간 경제연구소들이 장기적으로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점을 감안,5년 만기 장기저축상품은 기간의 경과에 따라 금리를 낮게 변동시켜가야 하나 일반 저축자들은 확정금리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또 예금 금리를 실세금리와 연동시킨 상품의 경우 대출금리가 높아져 장기적인 금리안정에 부작용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한 재경원의 창구지도로 개발을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은행들은 금리를 변동시키는 5년 만기 예금이나 적금의 개발을 사실상 포기한 상태다.
한 은행관계자는 『예금기간이 길수록 기간의 경과에 따라 낮은 이자를 적용하면서 장기상품에 가입하도록 권유하기는 힘들다』면서 『5년 만기 상품의 개발을 여러각도로 연구했으나 개발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1995-06-2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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