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NATO와 긴밀 협조를(해외 사설)
수정 1995-06-13 00:00
입력 1995-06-13 00:00
평화군파견 병사들이 아직도 세르비아계의 인질로 잡혀 있고 앞으로도 그런 일을 당할 수 있는 나토소속 유럽국가들은 파견병사를 철저히 보호할 것인가 아니면 철수해야 할 것인가를 다시 한번 숙고해야 될 때다.현상태보다 무력개입의 강도를 높이는 정책선택은 정치적 여건으로 보아 이들에게 거의 불가능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은 장래정책의 완수를 위해 1만명의 신속대응군 파견을 결정했다.
전체적 흐름에서 볼 때 유럽의보스니아정책이 결단성 있다고 보기 힘들지만 병력을 직접 파견하지 않은 미국으로선 이를 비판할 처지가 못된다.공화당을 주축으로 워싱턴 정가일각에서는 회교계 주도의 보스니아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방어력을 구사할 수 있도록 유엔의 무기금수령을 일방적으로 해제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이 방안은 솔깃한 면이 없지 않지만 잘못될 경우 유럽의 보스니아 철수로 이어지고 이는 곧 나토 철수를 지원하겠다는 약속의 이행을 미국에게 요구하게 된다.
2만5천명이상의 미군이 보스니아 격전지로 내몰릴 수도 있는 사태를 배제할 수 없는데 이럴 때 미국의 최선책은 나토 동맹국과의 긴밀한 협의와 협조다. 미국·러시아·영국·프랑스·독일등이 세르비아와 벌이고 있는 협상은 별다른 결실을 맺지 못할수 있으며 이를 고려해 동맹국간의 연대야말로 미국정책의 기반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미국 워싱턴 포스트(6월9일)>
1995-06-13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