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 22일께 조업재개/노사대표 오늘 사태수습 회의
수정 1995-05-20 00:00
입력 1995-05-20 00:00
【울산=이용호·강원식 기자】 울산 현대자동차사태는 19일 경찰의 전격적인 공권력투입으로 사태발생 7일만에 일단락됐다.그러나 현총련이 공권력투입을 규탄하는 대규모집회를 갖기로 하는 등 연대투쟁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완전히 진정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회사측은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휴업을 철회한다는 방침이나 조업재개는 빠르면 오는 22일쯤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날 새벽 농성장에 병력을 들여보내 2백20여명을 연행한데 이어 회사주변에서 시위하던 근로자 등 모두 3백31명을 연행했다.
경찰은 긴급구속장이 발부된 「양봉수분신대책위」 공동의장 이상범(38)·이헌구(34)·윤성근(32)씨와 대책위원 김화식(29)·최용탁(33)·문용문(30)씨등 6명과 화염병을 던진 현대자동차 근로자 6명 등 12명을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공권력 투입◁
경찰은 상오4시 출입구를 봉쇄하고 10개 중대 1천2백여명을 회사로 들여보내 본관 앞 잔디밭,완성차생산공장 등으로 나누어 농성하던 근로자들을 연행했다.근로자들이 연행에 순순히 응해 진압작전은 충돌 없이 20분만에 끝났다.
이에 앞서 경찰은 상오2시 분대위 공동의장 이씨 등 13명에 대한 긴급구속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이 투입된 뒤 밖으로 빠져나간 근로자 등 3백여명은 상오6시쯤부터 회사근처 문화회관 앞 등에서 공권력투입에 항의,최류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투석전을 전개하며 4시간가량 시위를 벌였다.
▷노사 움직임◁
회사측은 이날 상오 긴급중역회의를 열고 조속한 정상조업방안을 노조와 협의하기로 했다.
노사는 20일 상오9시 불법사태수습을 위한 노사대표자회의를 갖기로 했다.
회사측은 이재인씨(32)등 16명을 업무방해혐의로 추가로 고소했다.
▷수사◁
경찰은 주동자급 20명을 동부서에,나머지는 중부서와 남부서에 분산수용,조사하고 있다.주동자급이 아닌 근로자는 가담정도에 따라 입건·훈방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구속대상자는 긴급구속장이 발부된 13명을 포함,20명선이 될 전망이다.
▷계열사 움직임◁
지원에나선 현대중공업·현대정공 등 노조원 1천여명은 이날 현대자동차 주변에서 경찰과 투석전을 전개하며 한때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현총련은 20일 하오3시 계획대로 임·단투결의대회를 가진 뒤 가두시위를 하기로 했다.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이날 40여개 중대 6천여명의 경력을 추가배치했다.
1995-05-2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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