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르,에볼라 감염지 전면 봉쇄/인근 주거지로 급속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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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05-19 00:00
입력 1995-05-19 00:00
◎수도 입구엔 바리케이드

【킨샤샤 AFP 연합】 자이르 경찰은 18일 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로 의한 괴질이 발생하여 확산되기 시작한 키퀴트지역을 완전 봉쇄하고 수도 킨샤샤로 들어가는 입구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

키퀴트에서 킨샤샤에 이르는 5백30㎞ 도로에 설치된 바리케이드에는 트럭운전사들에게 뇌물을 받고 통행을 허가해 주던 민간경비대가 준 군사경찰로 대치됐다.

한 도로운반노동자는 경찰이 배치됨에 따라 이같은 부정행위가 사라졌으며 엄격한 검역이 키퀴트지역 주변에서 실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역 의료 당국은 93명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중 8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세계보건기구(WHO)는 등록된 환자 1백1명중 77명이 죽은 것으로 집계했다.

한편 킨샤샤에서 1백70㎞ 떨어진 음방가나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로 킨샤샤로 향하던 피난민 3천여명이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난민들을 태운 차량 2백70여대가 이 곳에 묶여있으며 승객들은 잠잘 곳도 마실 물도 의약품도 없는 상황에서 킨샤샤 쪽으로 접근이일체 허용되지 않고 있다.

킨샤샤에서는 아직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한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지 않았으나 국제 전문가들은 17일 이 바이러스가 키퀴트지역에서 급속히 번져나가 인근 주민들에게 퍼져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1995-05-1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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