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시은 가계신탁 대출금리/1%P 편법인상
수정 1995-05-10 00:00
입력 1995-05-10 00:00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상업·제일·한일은행은 지난 2월10∼17일 사이에 연 12.5%인 신탁계정의 가계대출 금리를 연 13.5%로 1%포인트 올렸다.
서울신탁은행과 외환은행도 같은 기간 중 신탁 가계대출 금리를 연 12.75%에서 연 13.75%로 1%포인트 올렸다.
시중은행들은 당초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우대금리(프라임 레이트)를 1%포인트 올릴 계획이었으나 한은이 금리상승을 이유로 반대하자 지금까지 기업에만 적용하던 비제조업 가산금리 1%포인트 적용대상에 가계대출을 포함시키는 편법으로 대출금리를 인상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들은 지난 해 8월 지준파동 이후 은행계정의 대출금리가 인상되면서 신탁계정의 대출금리와 비슷해짐에 따라 신탁대출 금리를 올렸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은행들이 올들어 수신경쟁과 함께 고금리의 금리파괴형 상품을 내놓으면서 수신부문의 금리부담을 여신부문으로 전가시킨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공정위예비조사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일부 시중 은행들의 신탁 가계대출 금리 담합설과 관련,예비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1995-05-1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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