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 단비… “모내기 걱정없다”/전남 5개군지역 제한급수 해제
수정 1995-04-23 00:00
입력 1995-04-23 00:00
22일 전남 남해지역에 최고 96㎜까지의 호우가 쏟아지는 등 긴 가뭄을 거의 해갈시키는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서쪽에서 다가온 기압골의 영향으로 21일 낮부터 영·호남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틀 동안 전국에 걸쳐 비가 내렸다』고 밝히고 『전남과 경남 일부지역에서는 60∼90㎜에 이르는 국지적 호우현상도 있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특히 『이번 비는 가뭄이 극심했던 영·호남지방의 농작물 재배와 저수량 확보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히고 『중부와 영동 지방에서도 20㎜ 안팎의 강수량을 보였다』고 전했다.
하오 5시 현재 강수량은 ▲남해 96㎜ ▲마산 81㎜ ▲무안 71㎜ ▲부산 60.3㎜ ▲완도 55㎜ ▲광주 52.8㎜ 등으로 주로 남부지방에 큰 비가 왔으며 서울 23㎜ 등 중부지방에도 적지 않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24일쯤에도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또 한차례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최치봉 기자】 전남도는 21일부터 제법 많은 비가 내리자 그동안 제한급수를 하던 고흥군 도양읍·봉래면,해남군 황산면,영광군 영광읍·법성면,무안군 무안읍·청계면,신안군 흑산면 등 5개 군,9개 지역 1만2천7백여가구의 5만1천5백여명에 22일부터 수돗물을 정상공급하기 시작했다.
1995-04-2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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